산업 기업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퇴진, “모든 책임지고 떠나겠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신문로 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내식 대란’등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이호재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신문로 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내식 대란’등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이호재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박 회장이 현 사태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해 그룹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전날 저녁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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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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