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아침 시간 '한끗'이 부자·가난뱅이 가른다

■할 엘로드·데이비드 오스본 지음, 한빛비즈 펴냄




일본인 사이쇼 히로시가 쓴 ‘아침형 인간’은 2003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책에서 수많은 최고경영자(CEO) 등 이른바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아침형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일반 사람들은 한창 잠에 빠져있을 새벽 5시에 기상해 하루를 이틀·삼일처럼 사용한다는 그들의 말은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후 다양해진 직업과 생활 패턴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저녁형 인간’, ‘새벽형 인간’ 등이 나왔지만 부지런한 생활 습관은 성공의 비결이자 진리로 보인다.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는 백만장자 부자들이 아침에 꼭 실천하는 습관과 부자가 되기 위한 여섯 단계의 실천 법칙을 정리한 책이다. 아침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설파했던 전작 ‘미라클 모닝’의 속편 격이다. 이 책은 2016년 국내 출간돼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엘로드는 이번에는 “부자들은 매일 아침 부자로 태어난다”며 “현재의 재산이 얼마이고 어제 얼마를 벌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제가 아닌 오늘의 아침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선 저자는 백만장자의 아침 습관 6가지로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S)를 제시한다. 첫 번째는 침묵(Silence)이다. 매일 아침 목표를 되새기며 조용히 하루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침묵의 시간은 잡념을 덜어내고 오늘에 집중하기 위한 여백을 만들어낸다. 이는 부자뿐만 아니라 스티브 잡스, 유발 하라리 등 성공한 사람들의 취미가 명상이라는 점을 떠오르게 한다. 다음은 확신(Affirmation)이다. 이는 사고방식을 최상의 상태로 이끌어내기 위한 도구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 일이 술술 풀릴 것이다”와 같은 말은 목표를 확실하게 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준다. 세 번째는 시각화(Visualization)이다. 세계 정상급 운동선수들의 훈련기법으로, 자신이 바라는 흥미진진한 미래상을 시각화해 그 비전을 실현하고 싶은 의욕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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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운동(Exercise)이다. 책은 하루 일과로 지치기 전에 운동을 피할 궁리를 하기 전에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다섯 번째는 독서(Reading)다. 저자는 “독서는 지식이나 통찰, 전략을 얻는 훌륭한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실천에 옮기는 습관을 길러야 부자의 삶에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쓰기(Scribing)다. 일기장을 쓰라는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이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기준이 된다.

이 외에도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성장시킨 3가지 습관’을 △셀프 리더십 △에너지 엔지니어링 △흔들림 없는 집중력 등으로 꼽는다. 결국 이런 차이가 부자가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남보다 일찍 하루를 준비하고 제대로 살아내며 남보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 ‘한 끗 차이’를 만들어내고 성공한 삶을 산다”고 강조했다. 1만5,000원.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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