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영국 집권 보수당과 제1 야당인 노동당을 탈당했던 친 유럽연합(EU) 중도 독립성향 의원들이 신당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하원에서 독립그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원 11명이 오는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 후보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신당 ‘체인지 UK-독립그룹’(Change UK-The Independent Group)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기가 연기될 경우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 후보자를 내기 위해 당을 등록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기존 보수당과 노동당의 양당 시스템을 흔들고, 나라를 좀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18일 추카 우무나 의원 등 7명의 노동당 의원이 제러미 코빈 대표의 브렉시트 정책, 당내 반 유대주의 성향 등을 이유로 탈당했고, 조앤 라이언 의원이 뒤를 따랐다.
이들은 다른 정당에 합류하지 않고 ‘독립그룹’으로 의회 활동을 이어나갔다.
여기에 영국 집권 보수당 내 친 EU 의원인 하이디 앨런, 애나 서브리, 세라 울러스턴 의원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전략에 불만을 제기하며 지난 달 20일 보수당을 탈당한 뒤 독립그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