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발생하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전 공시를 통해 1·4분기 잠정실적 부진을 예고하자,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2.60% 하락, 코스닥 지수는 3.2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1.39%)과 통신업(1.31%), 비금속 광물제품업(1.22%)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업(-6.75%)과 증권업(-4.58%)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2.52% 하락했다.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2.33%)와 중소형주식 펀드(-2.08%), 일반주식 펀드(-2.06%), 배당주식 펀드(-1.65%) 등 대부분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12년 만에 역전되며 확산한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에도 번져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3년물과 5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했으며, 10년물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3.90bp 하락한 1.75%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11.70bp 하락한 1.675%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13.00bp 하락한 1.697%, 10년물 금리는 11.60bp 하락한 1.805%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22% 상승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중기채권 펀드(0.62%)와 우량채권 펀드(0.48%), 일반채권 펀드( 0.15%), 초단기채권 펀드(0.06%)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 지수는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리는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이 2007년 이후 12년 만에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미·중 무역회담 재개에 따른 기대감과 미 국채 금리 하락 진정 등의 영향으로 미 증시는 소폭 반등했으나 상해종합지수는 무역 협상 경계심과 부동산, 정보기술, 농산물 관련주 등 주요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 마감했다. EURO STOXX 50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7% 하락했다. 남미 신흥국 주식이 -6.94%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부문이 1.31%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부동산형(0.50%), 해외채권형이(0.27%)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채권혼합형(-0.23%), 해외주식혼합형(-0.15%), 커머더티형이(-0.1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