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대 탈세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전직 강남세무서장을 통해 세무조사에 영향력을 끼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아레나가 세무조사를 받을 당시 강 씨가 전직 강남세무서장 A씨에게 금품을 전달하며 세무조사에 로비를 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제3자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강남세무서장을 퇴직한 후 강남 일대에서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아레나의 세무대리인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