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 등 유명 연예인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들과 어울리며 이들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거나 불법행위를 무마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윤 모 총경이 승리로 부터 빅뱅의 콘서트 티켓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은 해당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 본인이 티켓을 받은 것도 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K팝 콘서트 말고 국내서 다른 콘서트 티켓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지난해 승리가 윤총경에게 3장의 빅뱅 콘서트 티켓을 준 사실을 승리가 시인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윤 총경을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승리와 유 대표가 몽키뮤지엄 운영과 관련 법인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추가 입건했다. 두 사람의 횡령액수는 수천만 원 정도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