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금융지주 순익 7년來 최대

작년 11.6조...전년比 6.8%↑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11조원을 돌파하며 7년 만의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9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하나·BNK·DGB·한투·메리츠·JB)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5억원(6.8%) 늘었다. 이는 지난 2011년 당기순이익 12조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으로 1조1,634억원 증가(15.1%)했고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4,169억원(19.9%) 늘었다. 반면 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여파로 48.8%(4,868억원) 줄었고 여전사 등은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증가 요인 소멸 등으로 13.4%(2,748억원) 감소했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8.1%), 여전사(12.8%), 보험(3.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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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8% 증가했다. 은행이 97조4,000억원(6.8%) 늘었고 금융투자는 43조5,000억원(23.5%), 보험은 10조1,000억원(+5.9%), 여전사 등은 12조6,000억원(11.9%) 증가했다.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은 14.38%, 기본자본은 13.0%, 보통주자본비율은 12.29%로 각각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고정이하여신이 1,987억원 줄면서 전년 말(0.82%) 대비 0.08%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는 성장성과 수익성·안정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등 시장 불안요인이 잠재된 상황인 만큼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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