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토트넘을 누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37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손흥민은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기를 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끝난 토트넘전에서 리버풀은 2대1로 이겼다. 전반 16분 왼쪽 풀백 앤드루 로버트슨의 얼리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방아 찧듯 헤딩 선제골로 마무리했고 1대1이던 후반 45분에는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자책골이 나왔다. 최근 정규리그 37경기에서 27승10무를 거둔 리버풀은 리그 선두(승점 79)를 탈환했다. 37연속 무패는 리그 역사상 맨체스터 시티와 공동 2위 기록이다. 1위는 지난 2004~2008년 첼시의 86경기 무패다.
손흥민이 들어간 직후인 후반 25분에 토트넘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막판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낸 모하메드 살라의 헤딩 슈팅이 골문 앞 알데르베이럴트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하는 불운에 울었다.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으로 치른 리그 27경기 중 단 2승(8무17패)에 그치는 안필드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3위(승점 61)는 지켰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앞설 뿐이라 언제든 추월당할 수 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투입된 손흥민은 번뜩이는 연계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몇 차례 만들어줬으나 팀 패배를 돌리지는 못했다. 6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한 손흥민은 오는 4월4일 새 홈구장 개장 경기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12호 골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