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사진)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35억원을 받아 국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기록했다.
1일 통신3사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해 급여 11억5,000만원과 상여금 23억5,000만원 등 총 35억600만원을 받았다. 2017년 실제 연봉(24억9,900만원보다) 1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2017년 14억9,000만원이던 상여금이 9억원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황창규 KT 회장은 14억4,900만원을 받아 2017년(23억5,800만원)보다 9억원 이상 감소했다. 상여금이 2017년 17억7,600만원에서 지난해 8억6,800만원으로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작년 말까지 6억2,800만원을 받았다. 근무 기간이 짧아 상여금은 받지 못했다. 전임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은 상여금 9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2,300만원을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1억1,600만원으로 3사 중 가장 많았고 KT는 평균 8,100만원, LG유플러스는 7,600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KT가 2만3,835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는 1만628명, SK텔레콤은 4,94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