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이 인수한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메모리가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면서 올 11월 상장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3대 메가뱅크는 총 1조엔(약 10조원)을 도시바메모리에 융자하기로 했다. 일본 정책투자은행도 3,000억엔의 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시바메모리는 애플 등의 거래처와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우선주 38%를 약 5,300억엔에 매입해 소각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6,000억엔에 달하는 기존 차입금을 변제할 예정이다.
앞서 도시바메모리는 지난해 6월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과 일본 도시바, 한국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이 2조엔에 인수했다. 당시 3년 이내에 주식을 상장하고 2019년도까지 사명을 변경한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