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국민 10명 중 4명 “아베외교, 나쁜방향 진행중”…한일관계 악화 영향

국방부가 지난 1월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 동영상에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국방부가 지난 1월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 동영상에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국민 10명 중 4명 가량은 현재 아베 신조 정부의 외교 정책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NHK는 이날 일본 내각부가 지난 1월24일부터 2월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439명을 대상으로 사회의식에 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현재 일본에서 나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37.5%가 ‘외교’를 뽑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 보다 12.6%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관련기사



이를 두고 교도통신은 강제징용 문제와 ‘저공비행-레이더 조사’ 갈등 등으로 악화 일로인 한일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각부 역시 “징용을 둘러싼 문제 등 한일관계가 악화한 것과 난항을 겪는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협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가 재정’ 역시 37.5%가 나쁜 방향으로 간다고 답했고 ‘방위’ 분야 는 29.0%, ‘경기’라고 답한 비율도 26.5%였다.

응답자 중 69.2%는 “정부 정책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지만, 현재 일본 사회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64.7%나 됐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