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사상 첫 '국정원 감사' 마무리한 감사원...국정원에 결과 통보

기밀사항 많아 상세내용 비공개




감사원이 사상 첫 국가정보원 기관운영 감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국정원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감사원은 기밀사항을 많이 다루는 국정원의 특성상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금일 국정원 기관운영 감사 결과가 시행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상세 내용은 대외비이므로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2004년 김선일 피살사건 등 특정사안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전반적인 기관운영 감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 감사 결과는 기밀 사항이 많아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국회에 일부 내용만 제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1월 ‘적폐청산’ 등을 강조하며 검찰과 경찰, 국정원까지 3대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내놨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 기관운영 감사와 관련해 “감사 결과에 대한 언론 공개는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 정보위원회에 감사 결과를 어느 정도로 보낼지도 국정원과 협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국정원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에 착수, 국정원의 조직과 인력, 예산 등에 대해 실지 감사를 진행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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