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아이가 미니소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미니 선풍기다. 초도 물량 20만대를 우선적으로 공급한 뒤 중국 현지 미니소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미니소는 지난 2013년 중국인 창업자 예궈푸와 일본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가 함께 설립한 생활용품점이다. 광저우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매장을 확대해나갔다. 이후 현재까지 미니소는 중국을 비롯한 한국·일본·미국·독일 등 78개국에 3,5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니소는 저렴한 생활용품을 파는 수많은 업체 중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매장 내 전시된 3,000종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가성비를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한 약 180억 위안(약 3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더블유아이 관계자는 “올 여름 성수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 미니 선풍기는 판매 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니소에 공급하는 품목이 향후 미니 선풍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 제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뿐만 아니라 현재 글로벌 기업 2~3곳과도 라이선스 계약과 제품공급을 협의 중에 있어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반도체 후공정 장비제조 회사 ‘더블유아이(WI(073570))’는 최근 휴대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위드모바일을 합병해 모바일 케이스 등을 제조·생산하며 IP(지적재산권)투자·개발전문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