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애들 생각' 통쾌하고 예리하다…사춘기 가정의 고민 '싹~' 풀어드립니다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 부모와 아이의 ‘벽’을 허물어 줄 10대들의 솔직 토크 ‘애들 생각’이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tvN 예능 ‘애들 생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유곤CP와 박미선, 최환희,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애들 생각’은 부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녀의 행동을 대변하고 진단하는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신 유선호,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아빠 어디가’ 출신 송지아, 야구 코치 홍성흔의 딸이자 아역배우 홍화리, 박종진앵커의 딸 박민, 정답소녀 김수정, 박찬민 아나운서의 딸 박민하, 모델 배유진까지 8명의 10대 자문단이 출연해 열띤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사춘기 자녀를 둔 의뢰인 가족의 일상을 본 뒤 10대 자문단이 가정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의뢰인은 이윤성-홍지호 부부가 출연한다.

오랜기간 가족 예능을 만들어 온 김유곤 CP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가정 문제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의 어려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10대 자문단이 관찰자가 되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하다. 김 CP는 “다양한 연령, 자기 생각을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아이들을 선발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생각이 잘 담겨야 하니 캐릭터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가족예능은 아이들이 중심일지라도 결국 어른들의 이야기였다. 김 CP는 “이번에는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만큼 그들의 생각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모든 집이 아이들을 잘 이해할 때 행복해지지 않을까. 이 프로그램에 소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MC 박미선은 10대 자문단의 언변에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야기가 살아있다. 너무 공감되고 방송을 보며 깜짝 놀란다. 어쩜 이렇게 똑부러지게 이야기하는지 당해낼 수가 없다”며 “남의 집 이야기니까 가감없이 쏟아내고 있다. 자신들의 입을 빌어 10대를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투력 만렙은 박민이고, 송지아는 정말 솔직하고 웃긴다. 박민하는 어쩜 저렇게 이야기를 조리있게 잘할까 싶고, 배유진은 부드럽게 자신의 의견을 조근조근 말한다. 김수정은 웃기면서도 논리적인데 방송을 많이 해서 그런지 콕 짚어낸다. 홍화리는 자기 이야기처럼 몰입을 잘해 빠져들게 한다. 박민은 요즘 친구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끔 전달하고, 최환희는 거짓이나 과정 없이 솔직하게 조근조근 말하는데 듬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촌철살인, 재치 넘치는 10대 자문단의 활약이 돋보이는 tvN ‘애들 생각’은 9일 오후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