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문센' 같은 인테리어 전시장, 핫플 됐어요

LG하우시스 '지인스퀘어'

DIY 클래스 등 인기몰이

북콘서트·리빙상품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로 공간 채우고

창호·인조대리석 등 판매 全제품

집처럼 꾸민 1층 전시장서 한눈에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하우시스 플래그십스토어 지인스퀘어에서 열린 ‘봄맞이 DIY 인테리어 클래스’에서 수강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실 매듭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하우시스 플래그십스토어 지인스퀘어에서 열린 ‘봄맞이 DIY 인테리어 클래스’에서 수강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실 매듭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자, 여기서 매듭을 감은 실을 화분 주위로 둘러 주세요. 화분을 매달기 좋은 위치로, 무게 중심을 살피셔서 감으시면 돼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자리한 LG하우시스(108670)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에는 15명 남짓한 여성들이 강사의 설명에 따라 열심히 실로 매듭을 만들고 있었다. 그들이 푹 빠져 있는 것은 명주실 등으로 매듭을 지어 여러 모양의 무늬를 만드는 매듭 공예, 마크라메다. 실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무늬에 따듯하고 독특한 느낌을 나타낼 수 있어 인기가 크게 높아진 마크라메를 배우러 온 이들은 지인스퀘어에서 주최한 ‘봄맞이 DIY 인테리어 클래스’ 수강생들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 2층에는 벽지와 시트, 마루 등 다양한 건자재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존이 마련돼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서울 강남구 논현동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 2층에는 벽지와 시트, 마루 등 다양한 건자재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존이 마련돼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여느 백화점 문화센터처럼 아늑하게 꾸며진 지인스퀘어는 LG하우시스에서 생산,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장으로 2014년 첫 손님을 맞았다. 지인스퀘어는 창호부터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논스톱으로 살펴볼 수 있어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개인 고객은 물론, 재건축·재개발 조합원과 시공회사 관계자가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이름나 있다. 특히 최근에는 DIY 인테리어 클래스나 건축·인테리어 서적 관련 북콘서트, 리빙 상품 플리마켓처럼 제품 홍보나 영업과 직접 연계되어 있지 않은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문화를 품은 상업적 공간을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LG하우시스 측은 타깃 고객을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판매로 연계하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가 특정돼 지인스퀘어를 방문하게 되는 데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모델하우스처럼 꾸며놓은 50평 남짓한 공간을 접하게 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특히 1층 전시장은 지아마루 원목 제품이 깔려 있는 넓은 거실과 인조대리석 상판이 적용된 주방 공간, 지아소리잠 바닥재와 지아프레쉬 벽지 등으로 꾸며진 안방과 드레스룸, 아이방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데 가구와 가전, 소품까지 완벽한 하나의 집을 구성하고 있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1층 한 켠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탑재해 자동환기와 유리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창문부터 사람이 밟는 정도에 따라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바닥재까지 미래의 집을 엿볼 수 있는 첨단 제품들도 전시돼있어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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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면 옷걸이에 진열한 옷처럼 디자인 별로 가지런하게 벽에 걸린 300여 종의 벽지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 이외에도 황토를 활용해 만든 흡습·가습 가능한 숨 타일부터 각종 시트와 타일 등 다양한 건자재가 공간별로 전시돼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대리석을 활용하는 가정과 상업적 공간이 늘면서 엔지니어드 스톤을 비롯한 관련 제품도 창호 제품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곳은 LG하우시스가 매년 12월 진행하는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 발표한 트렌드 키워드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콘셉트를 제안한 공간도 마련돼 있어 나만의 스타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문화행사를 위해 방문한 이들이 살뜰하게 구성한 1·2층 전시장을 살펴보다 인테리어 견적을 받고 돌아가는 경우가 제법 있다는 후문이다. 백민경 지인스퀘어 실장은 “개성 강한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는 트렌드에 따라 풍부한 색감의 바닥재와 벽지, 우드 및 대리석 등 소재들이 갖는 질감을 실제처럼 구현한 제품들이 인기”라며 “과거처럼 인테리어 업체에서 추천하는 옵션을 고르는 경우도 여전히 많지만, 시공에 들어가기 전 수개월 동안 자신의 취향을 꼼꼼히 분석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성을 갖춘 제품인지 따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지인스퀘어는 앞으로 연중 진행되는 DIY 인테리어 클래스를 비롯해 각종 리빙·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행사, 인테리어 세미나까지 다양한 생활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다. 유석희 LG하우시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지인스퀘어는 이제 자재 상담부터 디자인 제안, 시공업체 연결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 서비스와 각종 생활문화 행사까지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며 월 평균 2,400여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 전국 공식 대리점과 제휴 인테리어점은 목돈이 필요한 시공비 결제 부담을 느끼는 개인 소비자를 위해 창호와 바닥재, 벽지, 인테리어 대리석 등을 구입할 경우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최대 24개월, 신한카드는 1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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