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최근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갈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위해 정부 지원제도 맞춤형 컨설팅을 벌이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부산 강서구 C&S국제물류센터에서 열린 ‘르노삼성 협력업체 일자리지원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르노삼성 협력업체 일자리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힘을 모으고 다양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어려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 교섭 및 파업의 장기화로 부산·울산·경남에만 90여곳인 협력업체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들었다”며 “노동정책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자리지원단은 르노삼성자동차의 파업이 길어지면서 생산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부산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일자리지원단은 우선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 경총과 협업해 업체별 경영 및 고용 상황과 애로사항, 필요한 정부지원제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지원 제도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르노삼성 노사 대표와도 만나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