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다롄현 인근에서 18일 오후 1시께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여파로 수도 타이페이 시내의 한 도로에 금이 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18일(현지시간) 오후 1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 인근 지역의 진도가 7까지 올라가며 대만 전역이 크게 흔들리는 등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직 피해 현황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후 1시 1분께 대만 화롄현 정부 청사로부터 서북쪽으로 10.6㎞ 떨어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8.8㎞였다.
이날 지진으로 115km 떨어져 있는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대만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졌으나 아직 지진에 따른 피해나 사상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대만뿐만 아니라 대만해협 건너편인 중국 본토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푸젠성과 저장성 등지에서 갑작스러운 진동을 느꼈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만은 두 지질 구조판(tectonic plates)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작년 2월에도 화롄서 규모 6.0의 지진으로 1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부상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남부에서 지진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에는 규모 7.6의 강진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