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빙그레 '슈퍼콘' 손흥민 효과로 껑충...아이스크림 시장 살아날까




#“슈퍼손 슈퍼콘 슈퍼슈퍼 콘콘” 축구선수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운 빙그레(005180)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슈퍼콘’의 30초 짜리 광고. 알록달록한 맨투맨에 롤업된 청바지를 입은 손흥민이 양손에 본인의 얼굴이 새겨진 슈퍼콘을 들고 막춤을 선보인다. 중독성 강한 이 멜로디에 홀린 손흥민 팬의 힘이었을까. 슈퍼콘은 아이스크림의 본격 성수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손흥민이 등장하는 영상 광고가 공개된 후 슈퍼콘의 주문량이 전 주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축구팬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영업소와 대리점 등에서 발주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향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최대치로 높였다.


슈퍼콘은 빙그레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새로운 제조공법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토핑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출시 1년이 되지 않는 시점에서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고 모델 손흥민을 등에 업고 성장 가도를 달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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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이번 슈퍼콘 광고는 손흥민이 찍은 광고 가운데 유일하게 축구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내부적으로 진행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손흥민의 귀여운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한번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얹혔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 77만 회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CF 비하인드도 올려달라’, ‘슈퍼손 찾으러 동네마트를 다 돌아다녔다’, ‘빙그레 관계자님들, 이렇게 귀여운 CF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슈퍼콘 광고는 해외 언론에서도 이미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댄싱스타 손흥민’을 보도했으며 다수 외국인 트위터 계정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슈퍼콘의 판매세가 높아 내부적으로 기대가 높다”면서 “팬들을 위한 영어버전 영상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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