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앞으로 3년간 2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올해 안에 5,000억원 수준의 직간접 투자 유치에 나선다.
KEB하나은행은 18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1Q애자일랩 8기’ 출범식을 열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 등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앞으로 3년간 핀테크 업체에 2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5,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 유치,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대학과의 산학연계활동 및 청년창업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의 전문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하나벤처스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2015년 6월 1큐애자일랩을 출범시킨 이래 지금까지 64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해 투자부터 해외진출 지원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핀테크 투자, 데이터 공유 등 핀테크 전반에 걸친 200여건의 낡은 걸림돌 규제를 해결하고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