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후쿠시마원전 폐로 작업에 외국인 활용 방침 철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후쿠시마현 오쿠마 소재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후쿠시마=AP연합뉴스EPA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후쿠시마현 오쿠마 소재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후쿠시마=AP연합뉴스EPA연합뉴스



도쿄 전력이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에서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19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시타 다카시 법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전력이 ‘특정 기능’을 보유한 외국인력을 제염(방사성 오염 제거) 작업에 투입한다면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카시 법무상은 “외국인 노동자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하겠다고 신청할 경우에는 제염 활동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관계부처와 심사해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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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무성은 그간 기능실습생 자격의 외국인력에 대해선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전 폐로 작업에 투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날 도쿄전력 측이 법무성에 문의한 결과 ‘특정기능’ 자격자는 채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외국인력을 원전 폐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특정기능’은 일본 정부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도입한 정책으로, 간병과 건설 등 14개 업종 종사자에게 부여하는 최장 5년간의 체류자격이다.

이날 야마시타 법무상이 ‘특정기능’ 보유자라 해도 외국인력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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