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안(眼)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제31차 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 국가조정자 작업반 회의에서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승인을 받은 것이다.
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 국가조정자 작업반 회의란 회원국간 화학물질 평가자료 상호인정을 위한 시험가이드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의다. 매년 정기회의를 통해 시험가이드라인 및 가이던스 제·개정, 신규 프로젝트 승인·관리를 진행했다.
이번에 승인된 시험법은 사람의 각막을 이식한 후 남은 세포를 배양해 만든 각막모델을 이용해 사람의 눈 조직과 유사하게 만들어 화학물질 등이 눈에 얼마나 자극을 주는지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시험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안자극 시험 모델을 대체하게 돼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번 시험법이 앞서 개발된 시험법과 비교해 소요 시간이 짧고, 추가적으로 생체지표를 분석할 수 있어 화장품 개발 업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는 “앞으로도 피부자극시험법 등 다른 분야에서도 동물대체시험을 개발 및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