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신선도 유지로 고객 잡는다…위생관리 서두르는 유통업계

현대百, 판매기한 최대 2시간 단축·육회 등 음식 판매 중단

CU, 국제 스포츠 행사 수준 식중독 신속 검사 실시

위생 관리 나선 현대백화점./사진제공=현대백화점위생 관리 나선 현대백화점./사진제공=현대백화점


유통업계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위생관리를 서둘러 시작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22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더위로 인한 음식물 변질에 대비하기 우해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우선 변질이 쉬운 김밥·샌드위치·생과일주스 등의 판매기한을 기존 조리 후 4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단축하고, 베이커리와 반찬류의 판매기한은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줄인다.


특히 김밥과 잡채류에 주로 사용되는 시금치·깻잎·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의 경우 우엉·어묵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계란은 기존 포장 이후 일주일 간 판매하던 것을 닷새로 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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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양념게장, 간장게장, 콩비지, 육회 등은 아예 판매를 중단하고, 냉면과 메밀 등의 육수류는 포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은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 시행 기간 냉장육·생선 등은 선도 유지가 필요한 식품은 얼음포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도 지난 15일부터 상품의 품질 및 위생을 전담 관리하는 부서인 QC팀을 전국 6개 간편식품 제조센터로 파견해 대대적인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행사 때 선수들이 먹을 식품들을 대상으로 식약처에서 진행한 것과 동일한 식중독 신속 검사(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 Real-time PCR)를 실시한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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