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코카콜라, 재활용 쉽게 투명 페트병…배민, 일회용 수저 '고객이 원할때만'

'지구의날' 친환경 마케팅 봇물

이마트, 플라스틱 회수함 확대

친환경 무색 페트병으로 바뀐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 /사진제공=코카콜라사친환경 무색 페트병으로 바뀐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 /사진제공=코카콜라사



녹색 페트병의 코카콜라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가 1992년 출시 후 27년 만에 재활용이 쉬운 무색의 옷으로 바꿔 입는다. 배달의민족은 고객이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의 수령 여부를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식품·유통업계가 내놓은 친환경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자사 친환경 정책에 맞춰 스프라이트의 기존 녹색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한다. 스프라이트 투명 패키지는 500㎖와 1.5ℓ 페트병 제품을 시작으로 300㎖, 1.25ℓ, 1.8ℓ 등 모든 용량으로 확대된다. 앞서 환경부는 최근 페트병의 경우 재활용을 쉽게 하려면 몸체가 무색이고 라벨은 쉽게 제거될 수 있는 재질·구조로 생산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해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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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소비자는 배민 앱에서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는 단계에서 일회용 수저 등을 안 받겠다고 기입하면 된다. 다음 달엔 자영업자를 위한 식자재·배달비품 전문 쇼핑몰인 ‘배민상회’를 통해 친환경 용기도 선보인다.

코스맥스(192820)는 친환경 용기 제작업체 이너보틀과 함께 재활용이 쉬운 화장품 포장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내부에 화장품이 묻지 않도록 해 다시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펌프식 용기와 달리 탄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해 내용물을 끝까지 쓸 수 있도록 하고 종이처럼 분해가 쉬운 소재로도 제작할 방침이다.

이마트(139480)는 새로운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와 슬로건을 발표하고 서울과 수도권 29개 점에 설치된 플라스틱 회수함을 올해 말까지 모든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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