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우버·리프트 기업공개로 가격인상 될 듯”…“이익 원하는 주주들 압력”

우버 로고/AFP연합뉴스우버 로고/AFP연합뉴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차량공유업계 1위인 우버와 최근 뉴욕증시에 입성한 2위 업체인 리프트가 이익 창출을 원하는 주주들의 압력으로 탑승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버·리프트 IPO가 높은 요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 회사가 지난 수년간 벤처캐피털의 지원으로 택시요금보다 획기적으로 낮은 수준의 가격경쟁을 벌일 수 있었지만, 기업공개로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우버에 투자한 리드엣지캐피털의 미첼 그린 창립자는 WSJ에 “이 회사는 이익을 창출하기를 원하는 주주들을 가지게 됐다. 여러 지렛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가격이다. (우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가격결정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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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30억 달러(3조4,245억원)에 달했고, 리프트 역시 지난해 9억7,7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두 업체의 영업손실은 우버와 리프트가 요금을 20~25% 인하하는 출혈 경쟁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WSJ는 “리프트의 2018년 1회 평균 탑승 요금은 13달러로 2016년의 11.7달러보다 상승했다”면서 IPO 여파로 향후 요금 인상 폭은 훨씬 더 가파른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버와 리프트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 등을 줄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주는 각종 요금 할인 제도를 없애고 평균 탑승 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관측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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