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세 여아를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던 ‘조두순‘. 그가 내년 12월 13일 세상 밖으로 나온다.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이 6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정도로 그에 대한 사회적 공분은 여전하다. 조두순은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에 거주지는 물론, 얼굴 나이 몸무게까지 공개된다는데, 그의 출소를 두려워하는 국민들은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성범죄자 알림e’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공개된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직접 찾아가봤다. 그러나 실거주지라고 찾아간 곳에서 무덤, 공장 등 황당한 장소를 마주하게 되었다. 신상정보에 등록 된 주소에 있어야 할 성범죄자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끈질긴 추적 끝에 만난 성범죄자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전자발찌 부착명령에 신상정보공개 5년을 고지를 받은 성범죄자는 ‘아가씨 허벅지 2~3번 만졌는데 이런 형벌을 받은 것은 잘못됐다’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죗값이 가혹하다고 말했다. 그의 거주지 주변엔 학교가 세 군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못하는 잠재적 성범죄자가 우리 아이들 주변을 맴돌고 있었던 것! 또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목사가 형을 받고나와 다시 목회활동을 하거나, 아동성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성범죄자가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하는 등 성범죄자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 그러나 그 마저도 모든 성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건 아니라는데. 국민들은 내 이웃이 성범죄자일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알아도 손쓸 수 없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한편, ‘실화탐사대’는 피해자만 168명, 피해 금액은 약 60억 원에 이르는 익산의 한 대학가에서 발생한 ’원룸 전세금 사기‘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내일(24일) 오후 8시 5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진짜라서 더욱 놀라운 이야기들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