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본인인증 공동 브랜드 ‘패스(PASS)’를 내놓고 사설인증 서비스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통신3사는 공공기관의 각종 본인확인과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패스 인증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패스 애플리케이션 실행 후 1분 이내에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가입 이후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전자서명을 할 수 있다. 통신3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정 본인확인 기관으로 휴대전화 가입시 대면확인으로 신분을 검증하기 때문에 인증 서비스에 필요한 확인 과정을 줄일 수 있다.
‘패스 인증서’는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기술, 인증서를 휴대전화 내 보안영역에 저장하는 WBC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통신사 인증 서버와 인증서 플랫폼 간 전용 네트워크를 이중화하고 통신구간 보안도 강화해 외부 공격에 대비했다.
사설인증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통신3사는 패스를 이동통신 가입 고객 대상 인증 플랫폼으로 본격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상반기에 KT(030200)가 공공기관에 제공 중인 모바일통지 서비스 ‘공공알림문자’에 패스 인증서를 적용하고 공공민원·금융·보험 등으로 사용처를 넓힐 계획이다.
통신3사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017670)의 ‘T인증’, KT의 ‘KT인증’, LG유플러스(032640)의 ‘U+인증’으로 각각 따로 서비스하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했다. 통합 이전 1,400만 명 수준이던 통신3사 본인인증 가입자 수는 700만명 이상 급증해 이달 2,000만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