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공동선두 김승혁 "시즌 3승이 목표"

KPGA투어 NS홈쇼핑 전북오픈 첫날

정대억·김태호·김종학도 5언더파

드라이버 샷 하는 김승혁. /사진제공=KPGA드라이버 샷 하는 김승혁. /사진제공=KPGA



한국과 일본 무대 동시 우승을 목표로 세운 김승혁(33·PXG)이 이번 시즌 국내 무대 첫 출격에서 가벼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승혁은 25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1·7,12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그는 정대억(30), 신인들인 김태호(24), 김종학(22)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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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은 지난 2014년 상금왕과 대상, 2017년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강자다. 국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일찌감치 일본 투어를 병행해 2014년 도카이 클래식을 제패했다. 지난해 KPGA 투어에는 8개 대회에 나와 세 차례 톱10에 들었던 김승혁은 올해에는 국내 투어 비중을 높일 생각이다. 지난해 9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이후 첫 국내 출전인 그는 “지난주 일본 투어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자신감이 커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승이 없어 평소보다 훈련량을 늘리고 새로운 클럽으로 바꾸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 시즌 국내 목표는 3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승혁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보탰다.

김태호와 김종학은 신인 돌풍을 예고했다. 김태호는 2017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망주이고 김종학은 지난해 2부인 챌린지 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진출했다. 강경남과 양지호가 1타 차인 4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고 김태훈과 김비오 등이 3언더파 공동 7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승자 고석완(25)은 5오버파로 부진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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