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홍남기 부총리, 中부총리 만나 "반도체 반독점 조사 공정하게"

후춘화 中 상업무역 담당 부총리와 양자 면담

홍남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후춘화 중국 상업무역담당 부총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홍남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후춘화 중국 상업무역담당 부총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후춘화 중국 상업무역담당 부총리를 만나 “중국 정부의 반도체 반독점 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의약품 인증에서도 상호인증제 도입 등이 추진된다면 중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홍 부총리는 이날 후 부총리와 양자 면담을 갖고 “중국이 투자 환경 개선에 힘 쓴다면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빅3 업체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후 부총리는 “반도체 반독점 조사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고, 의약품 관련해서도 “과거에는 중국시장 진출 절차가 복잡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절차 간소화가 진행돼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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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2차 협상에서 올해 안에 큰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후 부총리도 “한중 FTA 후속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서비스 시장과 투자 분야에서도 조속한 성과를 기대한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홍 부총리는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도 만나 “신북방·신남방정책에도 인프라 개발에 특화된 AIIB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층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진 총재는 이에 대해 “과거 한국의 발전경험이 AIIB 회원국 개발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양측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자”고 화답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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