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공업기업 이익 5개월만에 반등

지난달 101조원...14%↑

중국 기업수익이 4개월 연속 감소한 끝에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공업기업 이익이 5,895억2,000만위안(약 101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3.9% 늘어났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월간 증가율로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공업기업 이익은 중국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연매출 2,000만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국가통계국은 “생산과 판매 증가, 그리고 주요 산업 분야의 수익성 회복으로 3월 공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2015년 12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 전년동기 대비 1.8%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1.9%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전년동기 비 14.0%나 곤두박질치며 관련 통계가 있는 2011년 10월 이래 최악의 감소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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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3월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동기 비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의 11.6%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함을 의미한다.

로이터통신은 “3월의 이익 증가는 전반적인 수요 반등에서 온 것이 아니라 춘제 이후 건설공사 재개 등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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