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1·4분기 매출은 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13.0% 줄었다.
선민정 연구원은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는데 이는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연구개발비를 제외한 판관비는 작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경상연구개발비는 190억원으로 22.7% 늘었다”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올해 종근당의 연구개발비는 약 1,300억원 규모로 매출액의 13%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R&D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보일 수 있으나 향후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 수준으로 상위 제약사들의 평균 PER인 52배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영업 가치 외에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된 다른 상위 제약사들과 달리 종근당은 R&D 가치가 전혀 반영돼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이 유럽에서 임상 2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KD-506)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 중인 헌팅턴증후군 치료제(CKD-504)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약 6,4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