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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직무·리더십 교육 강화...인재 양성에 올인





한화그룹 승진후보자들이 ‘승진후보자 과정’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토론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한화그룹 승진후보자들이 ‘승진후보자 과정’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토론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000880)그룹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특급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자”는 메시지와 함께 외부 핵심인력의 영입과 내부인재의 체계적 육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 위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그룹의 핵심가치, 직무 및 리더십과 관련된 교육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조직의 리더급인 차장, 부장이 되기 전에는 한화만의 독특한 검증프로그램인 승진후보자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평가센터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의 리더십 역량, 경영지식, 태도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해 팀장이나 중간 리더로서 적합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 검증한다.


과정 기간 중 교육생은 총 6개의 도전과제를 부여받는다. 각 과제마다 70~100분 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기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관리자로서 업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업무를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타 계열사 임원 및 외부 인사 컨설팅 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내외부 평가자는 교육생의 과제 수행 모습이나 동료와 협업하는 자세 등을 평가한다. 교육 마지막 날 실시하는 경영학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생들은 새벽까지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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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의 모든 결과는 승진심사의 중요 근거로 활용된다. 조직은 산출된 결과를 통해 적합한 리더를 선발할 수 있고, 직원 개인은 본인 역량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김용준 한화파워시스템 차장은 지난해 승진후보자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타이트한 교육과정이었지만, 내 역량수준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현 한화에너지 부장은 “그룹에서 생각하는 리더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현업에 바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화그룹의 연수원 한화인재경영원은 오는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인 ATD ICE에서 승진후보자 과정의 성공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조직의 중간 관리자뿐 아니라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임원의 역량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원으로 승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한다. 이후 팀 단위 이상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 관리 및 직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제고하는 방법 등에 관한 ‘신임임원 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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