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재판에 전현직 법관 등 26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 재판의 증인으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등 26명을 채택했다. 앞서 검찰은 211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 피고인들이 검찰 진술조서 등을 증거로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당사자들을 법정에 불러 증인신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