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근무할 영업관리 경력직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채용은 오는 17일까지 에어부산 채용 사이트를 통해 서류접수를 실시하며 이후 채용 과정을 거쳐 7월 입사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에어부산의 인천 진출을 위한 첫 준비작업인 셈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말 에어부산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10년의 먹거리를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함을 한태근 대표이사가 언급하며 인천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오는 2일 열리는 한·중 항공 운수권 신규 배분에서 인천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에어부산의 활성화된 내륙노선을 이용해 서울 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중국 운수권 확보가 한국 전체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나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수권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김해공항 및 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운항해왔으며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인천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에어부산은 영남권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10년간의 안전운항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까지 진출, 외연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이번 인재 채용과 한·중 항공 운수권 배분이 에어부산의 성공적인 인천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의 좋은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