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드라이기 150대 58초 만에 매진, 에스티로더 갈색병 200개 2분만에 매진.’
롯데쇼핑의 통합로그인 서비스 ‘롯데ON’이 런칭 한 달 만에 전달 대비 매출액이 30% 늘어나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론칭 첫 날 방문객만 560만명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던 롯데쇼핑의 첫 온라인 통합 결과물인 ‘롯데ON’은 유통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1일 통합로그인서비스 롯데온을 선보인 이래 일 평균 방문곡객(트래픽)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전년 대비 6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ON, 반값ON’ 행사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롯데하이마트의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어’ 150대는 행사를 시작한 지 58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롯데백화점의 ‘에스티로더 갈색병’은 200개 한정 수량이 행사 시작 2분 만에 완판됐다. 롯데홈쇼핑의 ‘필립스 고퓨어 차량용 공기청정기’ 역시 200개가 10분 만에 매진됐다.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는 ‘롯데 ON’, ‘반값 ON’ 등의 검색어가 장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고객 유입도 증명됐다. 롯데 ON 서비스 론칭 후 신규로 유입된 고객의 경우 온라인에서의 유입보다 오프라인에서의 유입이 두 배 가량 많았다. 지난달 1일 론칭 당일 신규 유입 고객 중 온라인에서의 유입은 30% 수준인 반면, 오프라인에서의 유입은 70%에 달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8월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 총 3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한다는 게획이다. 지난달 1일에는 롯데 유통 7개사(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의 온라인 몰을 로그인 한 번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롯데 ON’ 서비스를 론칭했다.롯데는 온라인 사업을 향후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0년까지 온라인 거래액 10조, 2023년까지 20조를 달성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롯데 e커머스 대표는 “‘롯데 ON’은 7개 계열사의 협력과 시너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내년에는 ‘롯데 ON’과 더불어 롯데만이 가지고 있는 1만 1,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상품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