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 24 등 6대 편의점 점포 4만3,000여곳에서 2일부터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결제방식도 바뀐다. 고객이 스마트폰에 QR코드를 만들고 보여주면 가맹점에서 스캐너로 결제한다. 그동안 제로페이를 쓰려면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을 입력해야 했다. 결제방식 변경에 따라 고객은 금액을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가맹점은 스캐너와 연결된 판매관리시스템(POS)으로 편리하게 판매관리를 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2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가맹점 수는 20만7,000여곳이다. 일평균 결제실적은 올해 1월 514건에서 4월 6,600건으로 늘었지만 확산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에 중기부는 제로페이 사용 분야를 다양하게 늘릴 방침이다. 우선 이달 내 가맹점 수가 50곳 이상인 60여 개 프랜차이즈와 제로페이 사용계약을 맺는다. 파리바게트의 1,231개 점포는 이미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베스킨라빈스(84개 점포)와 던킨(131개 점포)은 2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한다. 중기부는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과도 제로페이를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7월부터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대 배달앱’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연계된다. 택시에 이어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관공서 식당이나 공공주차장 등에서 제로페이 무인결제가 도입되고 범칙금이나 공공요금을 제로페이로 납부할 수 있는 방안도 조만간 발표된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편의점 가맹은 제로페이가 일상에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