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고부가가치 수출유망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5개년 기본계획을 10월 말까지 수립하기로 하고 연구용역을 맡겼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화장품뷰티산업 전담팀을 신설하고 조례를 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서는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최종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화장품뷰티 관련 산업체가 대부분 서울과 경기, 인천에 있지만 부산은 대학 등 산업화 지원 인프라와 풍부한 해양생물자원, 지역 특성인 ‘친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부산연구원도 바다를 이용한 해조류 원물 생산과 휴양을 접목한 서비스 제공이 부산만이 갖는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화장품뷰티산업의 대내·외 환경분석, 육성 발전 로드맵 구축, 특화단지 조성, 인증제도 도입, 마케팅 전략, 유통브랜드 개발 등에 대한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화장품뷰티산업의 코스메슈티컬과 스마트뷰티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메슈티컬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하며 스마트뷰티는 IT,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융합한 제품을 말한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 외에도 고부가가치 화장품뷰티산업을 위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될 화장품 공동생산시설이 대표적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