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보라매공원·서울식물원 등 도심 각지에서 다양한 어린이 맞춤형 행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날인 5일 보라매공원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소방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군 군악대·의장대의 사열 공연과 함께 파일럿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동작소방서·보라매안전체험관 등은 어린이들에게 소방관 체험·화재 연기 피난 체험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1일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은 4~12일 ‘어린이 정원의 날’ 행사를 연다. 식물원 어린이정원학교에서는 컬러링북 색칠하기, 탐험일지 쓰기 등 자연 친화적인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4~6일 ‘제8회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 대공원 중앙로에는 다양한 마임과 마술을 구경할 수 있고 ‘숲 속의 동화 가면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대공원 사거리부터 왕복 6차선 도로를 통제해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알록달록 바닥드로잉’이 펼쳐진다. 열린무대에서는 고고다이노·번개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공연을 벌인다.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도 4~6일 서커스 축제가 열린다. 해외 초청작 4개와 국내 초청작 10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서커스를 대표하는 동춘서커스단은 전통 곡예와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비눗방울을 활용한 마임인 ‘경상도 비눗방울’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는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려 다양한 먹을거리와 수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