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 '보리울의 여름' 전격 리메이크, 수익금은 전액 기부

故 이영훈 작곡가가 남기고 간 명곡 ‘보리울의 여름’이 5월 새롭게 울려퍼진다.

사진=(주)영훈뮤직사진=(주)영훈뮤직



영훈뮤직은 “고인이 생전에 발표해 사랑을 받았던 ‘보리울의 여름’의 동명 리메이크곡이 오는 5월5일 오후 6시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 되었다”며 6일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리메이크곡에는 ‘서로 사랑해요’라는 부제가 따로 붙는다. ‘서로 사랑해요’는 고인이 남겼던 유언 중 하나이기도 하다.

5일 발표된 리메이크곡 ‘보리울의 여름- 서로 사랑해요’를 맡아 부른 가수는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의 린지다.

린지는 올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수아 역을 맡으며 고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평소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에 대해 적지않은 감흥을 지녀오다, 이번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뒤 기꺼이 작업에 동참했다.


린지 외에 지난해 열린 故 이영훈 10주기 콘서트 무대에서 ‘보리울의 여름’을 합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던 어린이 합창단 ‘헵시바 주니어 하모니’도 이번 리메이크곡에서 합창 목소리를 입혀 감동을 더한다.



‘보리울의 여름’은 애초 지난 2003년 故 이영훈 작곡가가 영화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의 OST를 위해 제작했던 노래였다.

당시 영화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영화에 수록된 OST들 또한 알음알음 인기를 더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원곡 ‘보리울의 여름’은 특히 KBS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의 오프닝 곡이나 각종 예능 및 CF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대중 대부분이 멜로디를 알 수 있는 대중 인기 곡으로 성장키도 했다.

영훈뮤직의 이정환 본부장은 ”고인의 10주기 콘서트에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며 ”해당 음원의 수익은 전액 필요한 곳에 기부할 것“ 라고 말했다.

故 이영훈 작곡가는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 연가’,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수많은 가요 명곡을 작곡하며, 이문세를 톱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가요계의 대표 작곡가다.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린 뒤 지난 2008년 2월14일 세상을 떠났다.

김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