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2월 유럽 홍역환자 3만4,300여명...13명 사망”

세계보건기구 집계

홍역 바이러스의 3차원(3D) 모습 /로이터연합뉴스홍역 바이러스의 3차원(3D)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전세계가 홍역에 시름하는 가운데 올해 초 유럽에서 3만4,000명이 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간) 유럽 42개국에서 올해 2월까지 3만4,300여명이 홍역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알바니아에서 발생했으며, 홍역은 계속 확산할 수 있다고 WHO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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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은 시·청력 상실과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파가 잘 되는 질병이다. 두 차례 접종으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지만 최근 미국과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집중적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1·2월 우크라이나에서 나온 확진자는 약 2만5,000명에 달한다.

WHO는 “아직 홍역 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예방접종만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감염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불충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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