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오른쪽 무릎 골관절염에 시달리는 댈리가 PGA 챔피언십에서 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며 “메이저대회에서 선수의 카트 이동은 2012년 US 오픈 때의 케이시 마틴(47·미국) 이후 댈리가 7년 만이다”라고 보도했다.
마틴은 선천적인 오른쪽 다리 혈행 장애로 걷기 어려워 골프 대회에서 카트를 이용하게 해달라는 법정 소송까지 했던 인물이다. 댈리는 지난해 US 시니어오픈에는 대회를 주관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카트 사용을 불허하자 불참했다.
PGA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오브 아메리카)는 “댈리가 미국 장애인복지법 정책과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의료진 소견을 보내왔다”고 카트 사용을 허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1991년 PGA 챔피언십과 1995년 브리티시 오픈 등 메이저 통산 2승을 거둔 댈리는 올해 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에서는 8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