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유사인 쉐브론이 셰일오일 전문업체인 아나다코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을 포기했다. 옥시덴탈과의 입찰 경쟁에서 백기를 든 셈이다.
쉐브론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데드라인으로 주어진 4일동안 아나다코 입찰가를 높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나다코 이사회는 지난 6일 옥시덴탈이 하루 전 제시한 550억달러(65조원)의 입찰가를 수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 2위 정유업체 쉐브론은 지난달 아나다코와 500억달러의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었지만 옥시덴탈이 입찰가를 50억달러 더 써내면서 인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