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젠하워고등학교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 중 하나다. 학생들은 각성제의 일종인 애더럴과 같은 같은 약에 의존해 밤을 새며 답을 외운다. 미국 교육혁신 전문가인 테드 딘터스미스의 신간 ‘최고의 학교’는 이 같은 미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자질을 익히기보다는 목적의식을 상실한 채 주입식 교육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혁신과 창의력으로 미래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정해진 규칙과 공식을 외우느라 바쁘다. 이는 곧 한국 입시 교육의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 노무 업무는 스마트폰으로도 처리할 수 있고 일자리를 놓고 AI와 경쟁하는 시대다.
저자는 미국 전역의 선도적 학교 200곳을 탐방한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교육의 4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한다. 이른바 ‘PEAK’ 학습 환경이다. 도전에 적극 나서는 ‘목적의식(Purpose)’, 창의적 문제해결·협력 등 ‘필수역량(Essentials)’, 자발적인 ‘주체성(Agency)’, 전문적인 ‘지식(Knowledge)’이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