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알리기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 초 증권사 연구원 30여명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강남구 논현동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 전시장에 초청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증권사 연구원들을 초청해 이 같은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인 전장 관련 사업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회사를 직접 방문해 관련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요구를 반영해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전장 사업 알리기에 나서는 것은 미래 핵심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실제 전장 사업의 성장세는 실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전장(VS) 사업 부문 매출액은 4조2,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으며 전장 사업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2015년(1조8,324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7.0%로 높아졌다.
AI도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LG전자는 AI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했다. 또 클라우드·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를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이관해 AI 관련 기술융합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LG전자는 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스마트폰·로봇청소기·세탁기 등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