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노션 일감몰아주기 대응위해 총수일가 지분 10.3% 롯데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최대주주 정성이 고문이 보유한 지분 27.99% 중 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넘긴다.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움직임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로 풀이된다.


10일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양사는 이노션 최대주주인 정 고문이 보유한 지분 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롯데컬처웍스는 신주 13.6%를 발행해 정 고문에게 배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분교환을 통해 콘텐츠·해외진출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및 업무제휴에 나설 방침이다.

관련기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인 정 고문은 현재 이노션 지분 27.99%를,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0%를 갖고 있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광고를 도맡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져왔다. 현재 국회에 상정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비상장사도 상장사와 동일하게 총수일가 지분 20% 이상으로 규제)이 통과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게 된다. 이번 롯데컬처웍스와의 지분 맞교환으로 이노션 총수일가의 지분은 19.69%로 낮아진다.

구경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