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에서 자전거를 몰고 가던 76세 노인이 화물차에 치어 결국 숨졌다.
11일 낮 12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한 고가도로 아래 사거리에서 자전거 운전자 A(76)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B(65)씨가 몰던 4.5t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s는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따져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자전거 운전자 A씨가 무단횡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자전거를 직접 몰았는지 아니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던 중이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 운전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건너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