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는 21만명으로 이 중 현지인의 비중은 97%에 달한다. 특히 2011년 베트남 카드 업계 12위로 출범한 신한베트남은행 카드사업은 최근 7위 규모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신한카드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카드사업을 하고 있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씨티그룹 등 글로벌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신한금융의 베트남 카드사업이 급성장한 것은 ‘원(one)신한’ 전략에 따라 계열 금융사들이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아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클룩,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핑 등 현지 180여개의 가맹점들과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현지에 특화된 포인트 적립 및 캐시백형 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존 영업 채널인 은행 영업점이나 카드설계사, 텔레마케팅 조직 이외에 베트남 현지 1위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잘로(ZALO)를 활용한 온라인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1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의 인수 승인을 받고 최근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한카드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금융대출뿐 아니라 소비재 및 자동차할부금융 등으로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조달구조 개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그룹의 ‘원신한’ 전략을 통해 베트남 카드사업을 오는 2020년 업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SVFC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신한베트남은행과 함께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