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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삼성중공업 신규수주 탄탄…하반기 실적개선 속도

26억弗 수주 기록…올 목표 33%
전년 동기대비 63% 뛰어올라
LNG선·해양플랜트 시황 회복
우수한 경쟁력 확보로 기대감↑

[서경스타즈IR]삼성중공업 신규수주 탄탄…하반기 실적개선 속도

장기 불황을 겪던 조선업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010140)의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대형 수주 계약 소식을 잇따라 알리면서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본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2% 오른 8,110원이다. 국내 빅3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8%, 17%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중공업은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조선주로 급부상하고 있어 외국인 비중도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20%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반등에 따른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고 신규 수주 실적 또한 견고한 모습”이라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해양플랜트의 시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경쟁 완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우선 눈에 띄게 달라지는 실적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57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2,408억원)보다 18% 상승한 것인데, 2016년 4·4분기부터 이어져 온 매출 감소세가 10분기 만에 끝난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영업적자 역시 직전 분기(적자 1,337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줄어 5분기 만에 적자 증가세도 꺾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부터 2017년 하반기 이후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면 더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34%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하반기 매출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매출 회복 시 수익성 개선 속도가 경쟁사보다 빠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주 실적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국내 조선업계 중 처음으로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설비)를 수주했다. 또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8척의 LNG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이에 현재까지 총 26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올해 수주목표(78억 달러)의 33%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작년 같은 기간 수주실적(16억달러)보다 63%나 증가한 수치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해양생산설비 수주 잔고도 업계 최고 수준인 총 4기, 64억 달러에 달한다.

거제조선소는 지난달 기준 49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의 일감을 확보해 단일 조선소 수주 잔량으로는 세계 두 번째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양질의 수주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주한 FPSO와 수주 잔고에 있는 3건의 해양 설비에서 차별화되는 수익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삼성중공업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연료에 대한 황산화물 함유기준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에너지 정책 변화로 LNG 물동량이 급속도로 증가해 LNG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최근 세계 최대 LNG 생산업체 카타르페트롤륨(QP)은 LNG선 발주를 위해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으며, 모잠비크와 러시아 가스전 개발계획에 따른 LNG선 발주도 예정돼 있다. 최대 100척 이상의 LNG선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선박 발주시장에서 LNG선 수요 기대가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2018년 이미 LNG선 수주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는데 삼성중공업은 그 가운데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유가 상승에 따라 해양플랜트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풍부한 노하우가 강점인 삼성중공업이 호주 바로사 FPSO, 나이지리아 봉가 FPSO 수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호재로 삼성중공업에 투자의견을 제시한 10곳의 증권사 중 7곳이 ‘매수 의견을 냈다”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만1,200원 정도인데 현 주가와 비교해보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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