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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회상금'보다 많은 '꿈의 무대' PGA 우승 상금

강성훈 상금 16억7,000만원

LPGA퓨어실크보다 12만弗 많아

상금규모, MLS < PGA < NHL

13일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갤러리들이 브룩스 켑카(오른쪽)의 샷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댈러스=AFP연합뉴스13일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갤러리들이 브룩스 켑카(오른쪽)의 샷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댈러스=AFP연합뉴스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우승상금으로 142만2,000달러(약 16억7,000만원)를 받았다. 오는 23일 개막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의 대회 총상금(130만달러)보다도 12만달러 이상 많은 돈을 ‘한 방’에 챙긴 것이다.


PGA 투어는 선수 상금(또는 연봉) 규모에서 미국 대표 프로스포츠들과 어깨를 견준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사커(MLS)보다 높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 99위였던 강성훈도 124만달러 넘게 벌었다. PGA 투어 일반 대회에서의 우승은 보통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보다도 훨씬 높게 평가된다. 굳이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자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정도의 가치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유명 대회 우승과 비슷하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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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제주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PGA 정규투어 대회 CJ컵은 전 세계 200여개국 10억가구에 생중계됐다. PGA 투어 사무국이 추린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0억원에 이른다. 최근 들어 PGA 투어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0개월간 톱랭커 50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는 이전 20개월과 비교해 82%나 늘었다. 선수들의 SNS 팔로어 증가율만 보면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넘어섰다는 조사도 있다. PGA 투어는 선수 콘텐츠팀을 꾸려 젊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미국 내 골프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농구·테니스·축구·풋볼보다 골프를 더 많이 한다. 특히 젊은 층의 유입이 긍정적”이라며 젊은 층 공략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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