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MBC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방미. 코미디언 생활 중, 故 배삼룡의 리사이틀에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가수로 전향해 ‘날 보러 와요’,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성공을 거뒀다. 8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시대를 주름잡았던 그녀가 돌연 자취를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재테크 전문가로 돌아온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투자자로 인생 2막을 살고 있었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그녀의 LA 생활, 그리고 투자 전문가다운 그녀의 일상을 ‘사람이 좋다’가 전한다.
어렸을 적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은 어려워졌고 설상가상 아버지가 도박에 빠지면서 가정은 파탄 직전에 이르게 됐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방송국에서 집까지 걸어 다니며 가족의 부양을 책임져야 했던 그녀는 경제 관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데. 수백억 부자가 된 지금도 근검절약하는 그녀! 어느새 부모님 두 분 모두 돌아가시고,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그녀의 인생은 가수로서도 사업가로서도 성공했지만 동시에 인생의 허무함과 건강의 적신호가 찾아왔다. 잠시 쉬어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요가와 여행. 그녀는 모처럼 삶의 휴식을 맛보며 살고 있다.
방미는 제주도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며 새로운 노후 계획에 돌입했다. 자신처럼 평생 앞만 보며 달려오느라 몸도 마음도 망가진 현대인들을 위해 힐링 공간을 마련한 것. 일찍이 요가 자격증을 취득한 그녀는 무료로 요가 수업을 제공할 요가원을 짓는 등 지금까지 일궈놓은 것들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고 한다. 물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뜻깊은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방미. 그녀만의 특별한 도네이션 방식을 오늘(14일) 저녁 8시 5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