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인돌]인간에게 미디어는 왜 필요할까

백상경제연구원의 '미디어를 보여줘'

지난 13일 영신고등학교 도서관서 열려

미디어의 역사와 기술발전으로 등장하는

뉴미디어의 특징과 활용법도 자세히 설명

신문을 활용한 글쓰기 실습도 곁들여

백상경제연구원에서 준비한 ‘미디어를 보여줘 시사로 논술하기’가 지난 13일 영신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렸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백상경제연구원에서 준비한 ‘미디어를 보여줘 시사로 논술하기’가 지난 13일 영신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렸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미디어(med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나온 말로 ‘보이지 않는 것과의 소통’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 의미를 곱씹어보면 문자시대 이전 제사장은 신의 말을 인간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였고 오랜 세월동안 인간은 영혼의 존재를 믿어왔다. 미디어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는 않는 그 무엇과 연결되어있고 그것이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디어의 역사는 그렇게 오래 된 것이다.


미디어의 역사와 시사 그리고 글쓰기를 주제로 한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강좌 ‘미디어를 보여줘-시사로 논술하기’가 지난 13일 영신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렸다. 백상경제연구원에서 기획한 이번 강좌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교육과 시사를 통한 글쓰기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고인돌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젝트로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기획했다.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 지역학교에 인문학 강좌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강좌는 미디어의 역사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로 시작해 신문, 방송과영화 그리고 인터넷과 모바일 등 기술의 발전에 따른 미디어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각 매체의 특성과 활용법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의 편중화 현상과 가짜뉴스의 범람이 정치·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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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강으로 준비한 이번 강좌는 1강. 미디어의 역사 그리고 글쓰기(신문 사설 요약하기) 2강.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활용법 그리고 글쓰기(자기소개서 쓰기) 등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고 뉴스를 활용한 글쓰기 실습을 곁들여 실용적인 글쓰기의 노하우를 배운 뒤 각자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제 7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7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인문학의 기본 학문인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심리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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